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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족함이 없는 열정만으로' 블로그를 운영 중인 송송한 하루입니다!

방에만 콕 박혀 있을 수 없는 봄 날씨가 드디어 찾아왔네요. 마스크로 무장을 하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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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미나

경기 광명시 범안로 1047 우덕빌딩 2층 204호 (하안동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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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본 곳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음식점 타오르미나입니다. 메뉴는 역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메뉴들인 파스타, 리조또, 치즈를 이용한 샐러드와 그밖에 사이드 메뉴와 볶음밥, 마실거리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하안사거리에 위치한 타오르미나는 이렇게 오픈형으로 주방 내부를 볼 수 있고 쉐프님께서 요리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처음 들어섰을 때 느낀 점은 정말 깔끔한 분위기가 가득 찬 가게라고 생각했습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환기를 정말 꼼꼼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남자 자취생으로서 벽을 느낀 것 같습니다.ㅋㅋ

가게 내부는 넓지 않습니다. 2인 테이블과 4인 테이블이 합쳐 대여섯 개 정도 마련되어 있었고 인테리어도 편안한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아늑한 느낌으로 식사를 하는 게 더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오르미나의 메뉴판

딱 종이 한 장으로 끝내는 메뉴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적은 듯 적지 않은 메뉴 종류와 매번 다른 식당을 가면 책처럼 넘기면서 찾아야 하는 메뉴판이 불편하기 때문이죠. 메뉴 이미지를 담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미지와 똑같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속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번쯤은 공감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주문을 할 때 넘기면서 메뉴를 말하는 게 헷갈릴 수도 있고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느림의 미학'

'천천히'라는 말이 좋았습니다. 뭐든 빨리빨리 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끔은 여유를 느끼고 싶었던 적 없으신가요? 느리게 걷다 보면 평소에는 왜 못 봤을까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고 마음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식탁에 앉아 함께 온 사람과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요즘 흥미로운 일은 없는지 서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느림이 주는 이로운 점이죠.

저는 사람 눈을 마주 보고 말하는 것이 조금 서툽니다. 이때는 가게 분위기와 음식이 천천히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 친구의 눈을 보고 여유롭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타오르미나'는 1인 주방 레스토랑입니다. 인상 좋은 셰프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시니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한 손님의 자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식기구 세팅입니다. 포크와 숟가락을 함께 놓는 게 새로웠습니다. 보통 나란히 놓기 마련인데 제 생각에는 저 방식이 더 깔끔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예쁜 접시와 어울리는 식탁보는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메뉴판에서 A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파스타와 리조또중에 원하시는 것을 하나 고르시고 후식으로 티라미수까지 준비가 되어있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3만 원으로 2인이 알차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구성입니다. 제일 먼저 리코타 치즈 샐러드의 치즈는 아이스크림 같은 식감 때문에 싫어할 수는 없죠. 청포도와 잎채소와 함께 먹으면 싱싱함을 느낄 수 있으셔요. 

스테이크 파스타입니다. 타오르미나의 메인 메뉴인 것 같아요. 구성은 애호박, 버섯 그리고 홍고추와 애호박이 있었고요. 파스타면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탱탱하고 간도 잘 배어 있었습니다. 스테이크는 겉은 아~주 조금 질긴 느낌에 속은 촉촉하고 쫄깃합니다. 불향이 있어서 맛이 없을 수 없었죠. 

혹시 파스타에 애호박이 들어간 걸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처음입니다. 파스타 국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면을 먹고 약간의 국물이 남아있는데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대단한 맛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호박의 단맛과 고추의 매운 향, 마늘과 버섯이 어우러져 나오는 감칠맛이 너무 잘 섞여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가득한 정성을 받았어요.

저는 파스타와 리조또의 선택지에서 새우크림리조또를 선택했습니다. 마늘이 또 보이네요.ㅎㅎ 모든 요리에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은 마늘은 리조또도 마찬가지입니다. 새우도 터무니없는 작은 새우가 아니었고 생새우를 바로 익힌듯한 탱탱함이었습니다. 밥알도 너무 죽 같지 않고 씹히는 정도이고 맛있었어요! 크림리조또이기때문에 피클과 함께 먹으면 끝없이 들어갈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파스타와 리조또 만으로도 타오르미나를 인정할 수 있었지만 후식으로 나오는 티라미수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커피에 잘 적셔진 스펀지 케이크가 아주 시원했습니다. 신기한 느낌이었고 마스카르포네 치즈와 초콜릿 가루도 좋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느낌을 많이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리뷰라는 것이 느낀 것을 말하는 것이지만 타오르미나는 음식을 그냥 먹는 것이 아니고 한번 먼저 느껴보고 음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가 직접 돈을 주고 식사를 하고 왔으며 좋은 맛집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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