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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얼마 전 동생이 논산훈련소로 들어가기 전 나에게 읽어보라고 가볍게 던져주고 간 책입니다

어릴 적에 나는 책이랑은 거리가 멀고 나가서 공을 찬다거나 태권도, 게임 등에 더 흥미를 느끼는 밖 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혼자 서울에서 홀로서기를 하고 다행히 성공하여 안정을 찾은 저는 제일 먼저 무엇을 공부를 해야겠다 던가 자격증 취득, 독서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바쁜 일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고 이렇게라도 동생이 명분을 남기고 가니 자연스럽게 읽어지더라고요 ㅋㅋ

이 책을 읽고 나서 동생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가 예쁘게 핀 꽃을 보고 '이건 당장 내 스마트폰에 저장해야 해!'라고 하는 저를 상상을 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바쁜 제 일상에 충분히, 더 상당한 힐링이었습니다.  만약 정말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찾아 구해 읽었더라면 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말 읽어야 할 꽃을 보지 못하였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말이 정말 투박하지만 그 속에는 투박함과는 반대가 되는 뜻이 있다는 것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일까요.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며 매사에 적용시키는 수많은 모토가 있지 않나요. 

지금 와서 학창 시절 국어시간을 후회하진 않지만 공부가 별로 달갑지 않았는지 간과했던 선생님의 말씀이 성인이 되어서 떠올랐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문제를 두세 번 읽어보고 풀이를 해도 된다고, 이 말씀이 지금의 나를 차분하게 냉정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우리의 마블 영웅 중 블랙 팬서가 단독 영화로 개봉했었죠 영화관 내에서 어린아이들은 멋진 격투 장면과 눈으로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재미요소가 많아서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요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보면서 영화가 인종차별 문제와 빈민 문제를 다루지는 않을까 하는 조금은 나이에 맞는 생각을 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 감명 깊은 영화였습니다.

초등학생 때 읽었던 책이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맨 처음 느낀 감정 그대로 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곱씹고 곱씹다 보면 계속 새로운 뜻을 발견하고는 뿌듯한 감정에 나도 조금은 성숙해 진건가 하며 독서에 가속을 더합니다.

자잘하게 저는 고민과 생각이 많은 성격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시원시원한 성격을 사람들은 보면 부러움을 느낄 정도로..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모든 매사에 적용시킬 수 있는 언어의 신비함은 제가 보다 자연스럽게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평생 친구가 있나요? 목소리만 들어도 그 친구가 밥은 먹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궁금한 친구가 있나요? 학창 시절 아무 이유 없이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곤 했습니다. 그 친구가 지금 바로 옆집에 살고 성인이 된 저는 성격이 조금 바뀌었지만 마음은 여전하네요. 그 당지 친구가 전화를 받고 왜 전화했냐고 하면 '그냥.. 단지 너랑 전화가 하고 싶었다고..'

매일매일 누가 더 사랑하는지 열띤 대화를 같이하는 여자 친구가 있어서 어떻게 말을 따뜻하게 전할 수 있는지도 배워 가는 중입니다. 가끔 내가 한 말에 여자 친구가 너무 행복한 모습을 보면 언어의 마법사라도 된 것 같아 저도 행복합니다. 

사람과 대면하여 말로, 언어로 서로를 알아가는 게 서툴다고 혼자만의 고민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권장합니다.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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